교육관련 도서

책리뷰 교사라는 세계 / 서울교사노동조합 기획 /

밍티쳐 2023. 5. 10. 13:09

저는 서울교사노동조합
후원회원입니다.
그래서 이벤트로 받게 된
교사라는 세계라는 책입니다.

2030대라고 하는
소위 MZ세대 교사들이
쓴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된 부분이 많았다.

1. 튀지 말아야 하다는 교직사회

특별하게 한다는 것
그것은 다른 교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거.

그래서 창의성있고 노력하는
젊은 교사가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최대한 적은 에너지로만
무미건조하게 교육하게 만드는
참으로 이상한 문화다.

2. 교사 며느리

교사 며느리 왜 필요하시죠?
아.. 육아 잘해주는 워킹맘이 될 수 있어서?

여교사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경력 단절도 없고 방학도 있다는거?
그것때문에 그 직업을 원하나..

프랑스에 살고 있는 지인은
1년에 휴가로 1달을 통으로
받는다. 마치 방학처럼
그리고 경력단절 그런거 없이
육아휴직, 육아시간을 자유롭게 쓴다.

아니 우리나라 직업 환경이
이모양인거뿐이고.
교사는 직업 환경이 가능한거다.

그렇다고 교사가 특별한 직업이여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직업 환경이 더욱 좋게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왜 다른 면을 보지 못하고

교사 며느리 타령이면서
독박육아를 몰아붙이고
여자로서 좋은 직업이라고 하니

여자인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자부심보다는
그 외적인 자부심을 강요받는다.
직업효능감을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좋은 교사가
좋은 교사이지요.

3. 오은영 선생님처럼 잘 가르칠 수 없나요?

네네 오은영 선생님 말씀 압니다.
그런데 오은영 선생님이
한반에 20명이 넘는 학생을
가르치지 않고
매일 보지는 않잖아요.

우리나라 교육의 붕괴
사교육이 판친다.
스승다운 교사가 없다고 그런다.

사교육은 돌봄, 추가적인 교육관때문에
학부모가 선택하는거고
공교육은 다른 문제다.

공교육은 잘하는 아이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평범한 학생.
못하는 학생을 위해 끌어주는 교육이다.
말그래도 마지노선이라는 거다.

아이들은 학교의 울타리에서
학생들과 어울리며 상생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도 성장한다.

매일 교사는 그 성장을 관찰하며
부모에게 격려 혹은 경고를 보낸다.
하지만 아직 어린 학생이라
의사처럼 ‘촌철살인’하지 않는다.

애둘러 표현하거나
그저 선생님 선에서 교육한다.
정말 심각할때만 학부모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좀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은 정말 그런거니까
선생님과 같이 협의해서 교육하면 된다.

이 사인을 무시하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4. 애 키워야
교육이 가능합니까?

지금은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나도 초년생 시절 들었던 이야기

선생님은 아이를 안 키워봐서 모르겠지만
당연히 모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육아를 모르지만 교육은
더 ‘잘알’ 아닐까.

이제 아이를 키워봐서 달라진건
딱 하나. 아이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졌달까.
(어느 정도 포기하는 미덕 ㅋㅋㅋ)

이런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교사한테 하면 그 교사는 전문성을
의심받는 거니까 유쾌하게 듣지 못하고
학생 상담에서도 그닥 의미없는 이야기다.

모든 부모가 아이를 키웠다고해서
좋은 부모는 아니듯.
키웠다는 것만으로
아이를 잘 교육시킬 수 있는건 아니다.

5. 교직에 만족못하는 문제

교직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경제적 문제,
학생과 학부모, 관리자 문제
그리고 꿈과 적성의 문제

소위 말하는 공부를 잘해서
교대, 사범대를 졸업해서
임용고시를 합격한 사람들이다.

당연히 월급만 봤으면 이 직업을
안했을 거다.
하지만 2030대의 대기업 연봉을
봤을때 한참은 모자라는 내 월급

돈을 모으고 집을 산다는 건은
딴나라 이야기다.

다른 건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르고....
그런 경제적 문제가 있다.

그리고 민원, 교권침해같은
학생과 학부모 문제
거기다 관리자까지.

또한 적성의 문제.
교사가 좋은 직업이라고만
선택했던 사람이라면 겪을 문제다.

공교육은 공문, 업무를 기반으로
평균적인 학습을 교육하며
아이들을 인성지도까지 해야하는
교사이다.

아이를 이뻐한다고 해서
교사가 된다면 그 아이들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을때는
교직을 떠나게 된다.

직업으로서 교사로
고민하고 직업으로
골라야 한다.
아니면 교직을 떠나는게
자신을 위해서나 학생을 위해서나
다 옳은 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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