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론

플라톤의 교육론 4(철학자) / R. L. 네틀쉽 지음

밍티쳐 2021. 5. 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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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말이 전인이 되고 철학자에게 모든 재능과 탁월성이 다 부여되고, 철학자가 세상을 다스려야 할 자격이 있다고까지 하게되었는가.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영혼의 세 특질로 인간을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욕구가 지배하는 사람은 삶의 주된 목적은 '부'에 있으며 기개 계급의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김으로써 얻는 명예가 그 목적이며, '철학적' 부분이 강한 사람들에게 진리가 그 목적이다. 각 이익과 부를 사랑하는 사람, 경쟁 또는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 배움과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자로 분류될 수 있다. 이 중 의미있는 경험과 최상의 삶을 향유하는 사람은 철학자이다. 진리의 본성을 알고 실재의 본성을 아는 것에 대한 사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철학적 요소는 참다운 인간성, 진정한 인격이며 신성한 인간성을 뜻하기에 봉사하고 이를 따르는 최상의 활동을 실현하고 최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철학자는 지식 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철학은 배움에 대한 본능적인, 무제한의 갈망으로 표현된다. 철학의 소유가 성숙한 철학자를 만들지 않지만, 이 기본적인 자질이 진정한 철학적 인격, 인간적 탁월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플라톤은 진리를 향한 열정은 일부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받아들이기에 필연적으로 일체의 덕목들이 따라오게 된다고 설명한다. 진리를 향해 마음속 욕망들이 고정된 경우에는 모든 시간과 모든 존재를 볼 수 있는 시야를 향유하며 인간의 삶은 미미하며 죽음은 두렵지 않게 된다. 또한 모든 인간적인것, 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마음은 야비함과 사소함, 탐욕, 오만 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윤리적 특성에 지적인 자질을 더하려면 학습에 재빠르고 망각에는 더딘 자질,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는 마음의 우아함과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철학에 대한 플라톤의 생각은 처음 친숙한 것에 대한 본능적 매혹에서 자연과 인공속의 모든 훌륭한 것을 수용하고 끝내는 진리와 실재에 대한 강렬한 열정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영혼 속에 가장 인간적이며, 가장 신적인 특성이자 완전히 인간됨이 가진 최상의 자질, 완벽한 표현물이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철학, 그 살아있는 정신을 느끼기에 어렵다. 진리에 대한 사랑도 인격을 지배하고 삶을 다듬어 가는 것도 거의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철학의 정신을 마음이 실재와 결합하려는 욕망으로 표현하고 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변화하고 제한된 것에만 머무르지 않기에 실재를 추구하고자 한다. 더욱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며 존재와 존재를 혼합하며 지성과 진리를 낳고 지식과 참된 삶과 자양을 발견한다. 끝내 실재 또는 사실의 세계를 추구하며 하나가 되려고 한다. 

또한 마음이 실재하는 사물과 하나가 된 사람은 인간사에 신경 쓸 여유를 갖지 않으며 사람들과 싸우거나 부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그가 보는 대상은 변화하지 않으며 언제나 동일하고 이성적, 질서 정연하고 그는 이를 모방하고 닮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철학자는 신적이고 질서 정연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는 불완전한 모습이나 이성을 우주로 확대해 보면 불변의 질서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있다고 한다. 

결과에 관심을 갖는 '실제적'인 사람들은 이런 플라톤의 3가지 인간 특질이 교육에서 고려해야할 인간형이라는 것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으로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형이 어떤지 체계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플라톤의 교육론 / R. L.  네틀쉽 지음, 김안중 옮김 /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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