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 도서

책리뷰 - 선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 강은우, 김미주, 루서, 윤미소,유선웅, 이재, 서울교사노동조합

밍티쳐 2024. 7.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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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이제까지 운이 좋았다.
지금까지 교사직을 유지한걸보면 말이다.


 선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강은우, 김미주, 루서, 윤미소,유선웅, 이재, 서울교사노동조합
 

이 책은 여러 선생님들이 같이 쓴 에세지를
엮어놓은 책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왕의 DNA, 괴물부모의 탄생
학부모의 지나친 민원으로 학교와 교실을 무너뜨리고
교사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는 현실을 보여준다.
자녀앞에 생긴 장애물을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는
자녀의 삶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통제하는
'컬링부모'의 등장이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이
교사의 잘못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현실
무능한 교사라고 자신도 타인도 생각하게 된다.
이러니 열심히하면 할 수록 자괴감이 빠지고
더 병드는 것이다.
교사들은 마음, 정신이 아파져간다.

부모도 서투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꾸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는 부모도 많다.
그 부모도 교사처럼 '애쓰신다고'
그말을 듣고 싶었을 것 같다.

나도 교사지만, 존경할만한 좋아했던 교사는 없다.
어린 아이의 눈에는 그저 폭력교사, 차별교사만 내 학창시절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들도 좋은 교사를 만났던
학창시절이 있기도 하지만
나같은 사람이 교사가 되면
그만났던 최악의 교사들의 행동만 안하려고 해도
좋은 교사 소리 들을 수 있다....

지금의 교권은 어쩌면 그 어이없는 교사들의
행태를 당해온
학부모님들에게 트라우마로 작용되어서
학교의 불신으로 이어져온 결과가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를 무시하고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하는 학부모의 
일부 행동이 정당화될수는 없다.

사랑의 힘으로 지도해보세요?
사랑의 힘...이라 정말 추상적이고 어이없는 요구다.
부모가 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째 자기 자녀에게도
화나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가... 하물며 다른 사람의 자녀를 가르치는 일인데
어찌 '사랑'으로만으로 모든것이 해결할 수 있을까..

그나마 여러 방면에서 교사의
고충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교사들은 자신의 일에
어느정도 위안을 받고 살아가는 것 같다.
부모도 교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양육의 불완전함,
자신의 불안을 교사에게
전가해서는 안됩니다.

학생으로 다닌 학교보다 교사로 다닌 학교가 낫다.
나도 이 필자처럼 예전의 학교처럼 생각한다면
나도 학교에 대해 선입견, 편견을 갖고 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의 구성원, 교사는 예전에 비해 달라졌다.
학부모들도, 교사들도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협력해서 교육에 힘써야지
서로의 줄다리기로 아이의 성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학교는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것.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이다.

아이를 위한 조력자로서
교사를 믿고 같이 이 어려운 세상을 같이
하나하나 소중한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함이
학부모, 교사의 잘잘못을 따지기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의 교사 생활을 반추해보았다.
나는 학창시절에 별로 좋지않는 교사들도 많이 봤고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은 정말
교대 이후에 처음 가져본 사람으로
학교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학교는 이제 달라지고 있고 달라졌다.
학부모들도 육아의 불완전하듯
교사들도 교육에 모두 완전할 수 없다.
우리 모두 학생들의 성장,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당연히 범죄를 저지르고 아동학대를 하는
교사는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열심히 자신의 책무를 하고 있는
교사에게 학부모는 자신의 육아, 돌봄을 전가하거나
그 불안감을 교사에게 표출하는 것은
그 누구한테도 좋을 것이 없다.

교사 직업의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섞인 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때지만,
나도 한때 교사를 꿈꾸지 않았고 지금도 교사가 나에게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 직업이 좋다.
이 직업을 내가 하고자 할때까지 타의에 의해서
그만두게 되는 일이 없도록 ... 부디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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