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론

플라톤의 교육론3 (철학, 이성)/ R. L. 네틀쉽 지음

밍티쳐 2021. 5.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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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혼을 구성하는 세번째는 철학, 이성이다. 그러나 플라톤은 철학에 대한 설명은 국가론의 책에서 차이를 보인다. 국가론의 전반부는 '기개' 부분의 심리적 보조물로 등장한다. 기개 부분의 안정과 균형을 위한 유연성을 지니며 적대적인 감정을 완화시켜 서로를 화합하게 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고 하였다. 이는 사회의 고차적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게 하고 불균형을 상쇄하는 요소이다. 

  철학적이라는 것은 아는 것이며, 지식을 사랑하는 것, 지혜와 같은 것이다. 또한 상냥한, 길들여진 부분으로 지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교양의 결과로 얻어지고 얻어지는 지식은 무엇인가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넓은 의미로 언어, 음악, 그림, 아름다움에 의해 움직여지는 감수성부터 순수한 도덕적 측면을 포함하여 질서, 정숙, 복종, 설득 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 요소도 지나치면 나약과 유약, 조바심, 불안정으로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철학적 부분을 뛰어넘는 '이성'이 있으며 철학이 발달되면 지혜의 사랑이 아니라 그 자체가 된다. '기개'의 보조적 수단 역할이 아니라 주인이 되어 '욕구'를 통제하고 '기개'는 두려움없이 수행하게 한다. 즉, 처음에는 친숙함에 이끌리고 다음은 상냥함과 교양의 토대 마지막으로 조절하고 다스리는 '이성'으로 철학을 설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국가론의 뒷 부분에 약간 수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인간 영혼이나 국가에서는 여러 요소들의 조화있는 협력이 중요하다. 각 요소는 하나의 전체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각 요소들은 독특한 기능을 최상으로 수행하는 것이 전체의 선을 위해 최상의 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한 종류의 일에 적합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일을 만나도록 해주고 교육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생계를 가능하도록 준비하는데 사회의 관심과 책무가 있다. 

  이렇게 국가의 복지에 필수적인 세 가지 일에는 첫째, 생활 물자를 생산하고 둘째, 외적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고 질서를 지키며 셋째, 법을 만들고 통치하는 일이 있다고 보았다. 첫번째에는 공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고 두번째, 세번째는 공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시민이 해야 할 기능인 군사적, 정치적 담당 계급에게는 공교육이 필요하고 이들의 영혼에 자연적인 자양을 적절히 공급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므로 기술 교육은 배제되며 담당 계급의 임무가 시작되기 전에 영혼으로 지적, 도덕적 중요한 아이디어와 원리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국가론의 전반부, 후반부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전반부에서는 인간의 삶을 규제하는 참된 원리, 원리가 실행될 수 있는 사회의 유형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며, 그 대답은 '인간의 본성이 구김없이 자라도록 허용하라, 필요할 때는 강제력을 행사해서라도 그렇게 하라. 인간의 본성이 성장하는데 요구되는 자양을 공급하라'이다. 후반부에서는 이상사회가 논리적 따라오는 결과들과 함께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가 실현을 가로막는 현존의 인간적 죄악의 원천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며, 그 대답은 '인류가 당하는 죄악의 원천은 인류가 자신의 참된 선이 무엇인지 모르는데 있으며, 자신의 가장 고귀한 본성을 갈고 닦지 않는데 있다. 고귀한 본성을 도야하라, 그러면 인류는 자신의 참다운 선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며 고귀한 본성에 무제한 힘을 주고 그러면 선이 요구하는 것을 실행할 것이다'이다. 즉, 철학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요청의 취지이다.

<출처> 플라톤의 교육론 / R. L.  네틀쉽 지음, 김안중 옮김 /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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